
미국의 관세 정책과 암호화폐 ETF 자금 유출
최근 미국의 관세 조치
2025년 초, 미국은 중국, 멕시코, 캐나다, 유럽연합(EU) 등 주요 교역국들에 대해 새로운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약 2조 2천억 달러 (3,290조 원) 규모의 무역에 영향을 주는 관세를 발표하며, 이유로는 마약 밀매 등의 문제를 들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중국: 스마트폰, 노트북 등 소비자 전자제품에 추가 관세가 부과되어 물가 상승 우려가 커졌습니다.
- 캐나다 및 멕시코: 여러 상품에 대해 즉시 25%의 관세가 적용되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4월까지 한국, 인도, EU에도 추가 관세를 고려 중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상대국들의 대응
미국의 이러한 조치에 대해 상대국들은 즉각 대응했습니다:
- 캐나다는 오렌지 주스, 와인, 오토바이 등 미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고, 추가적인 보복 관세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 중국은 미국의 조치가 국제 무역 규칙에 위배된다고 WTO에 공식 불만을 제기하고 미국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에 여러 가지 부정적 영향을 예상합니다:
- GDP가 약 0.3% 줄어들고 22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습니다.
- 소비자 물가가 오르면서 생활비 부담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 경제 성장 둔화와 물가 상승이 함께 일어나는 ‘스태그플레이션’의 위험도 있습니다.
암호화폐 ETF 자금 유출과 공포탐욕지수 변화
2025년 2월 말부터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ETF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 2월 마지막 주, iShares 비트코인 ETF에서 약 13억 달러, 이더리움 투자 상품에서 약 8,900만 달러가 빠져나갔습니다.
금액 자체로 보면 전체 암호화폐 시장 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수준입니다. 전체 비트코인 시장 규모(약 1조 달러 이상)를 고려할 때 이 유출 금액은 미미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ETF 자금 유출 소식 이후 시장의 심리는 빠르게 악화됐습니다. 투자자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지수(Fear and Greed Index)가 2025년 2월 초 70(탐욕)에서 2월 말 25(공포)로 급락했고, 오늘(3월 11일) 기준으로는 15(극도의 공포)까지 더 떨어졌습니다. 이처럼 지수가 극도의 공포 수준으로 내려간 것은 투자자들이 시장 상황을 매우 부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추가적인 가격 하락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시장 전망
단기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은 계속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2025년 하반기 이후부터는 시장 회복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장기 상승을 견인할 주요 모멘텀은 다음과 같습니다:
- 2025년 하반기 연준(Fed)의 금리 인상 기조 종료로 인한 금융 시장의 안정과 유동성 개선.
- 주요 국가들의 암호화폐 규제 명확화(2025년 말~2026년 초)로 인해 기관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 개선.
- 2026년 초 대형 금융 기관들의 암호화폐 기반 금융 상품 추가 출시 예정으로 인해 시장 참여자 확대.
결론
현재 미국의 관세 정책과 암호화폐 ETF 자금 유출로 인한 심리적 불안정으로 인해 단기적인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특히 공포탐욕지수가 15의 극도의 공포 상태까지 떨어졌으므로, 투자자들은 시장 상황을 신중히 지켜보면서 보다 신중한 투자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금리 인상 종료 및 규제 명확화 등을 통한 시장 환경 개선으로 인해 2025년 하반기 이후 암호화폐 시장이 본격적인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습니다.